무초의 최후

춤을 추기를 기대하고 화분에 심었던 무초가 결국 모두 죽었다. 너무 쉽게 발아가 되어서 어렵지 않다 생각했는데, 첫 번째 싹들이 조금씩 키가 자라나 싶다가 모두 드러누워 버렸다. 생명을 키우는게 이처럼 쉽지 않다 싶다가도, 무초의 싹이 이렇게 나약하다면 자연상태에서 무초는 과연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