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평이 좋다고 해서 봤는데 참고 참고 보다가 도저히 개판이라 중간에 껐다.

Know-how의 시대에서 검색 기능의 발전으로 Know-where의 시대가 왔었다. GPT의 등장으로 Tell-how의 시대가 온 것 같다.

그리 머지 않은 미래에 인간은 신경과학에서 놀라운 돌파구를 마련했습니다. 그들은 모든 기억, 생각, 의식을 클라우드에 업로드하는 방법을 발견했습니다. 이것은 사람이 죽었을 때 그들의 "영혼"이 디지털 세계에서 영원히 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그 아이디어에 대해 회의적이었습니다. 그들은 아무것도 만지거나 느낄 수 없는 물리적 상호 작용이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기술이 발전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그들은 클라우드에서의 또 다른 삶을 받아 들였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세상을 떠난 후에도 오랫동안 계속해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오래된 기억을 보고 과거의 순간을 되살리며 마치 그 사람이 아직 살아있는 것처럼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영구적인 연결을 갖는 것과 같았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몇몇은 영원히 살아가는 것이 정말 좋은 것인지 의문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끝없이 이야기할 수는 있지만 진정으로 다시는 함께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들은 포옹하거나 손을 잡을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산책을 하거나 새로운 곳으로 여행하거나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현실 세계의 물리적 특성이 결여된 디지털 세계에 갇혀 있었습니다. 게다가 일부 사람들은 클라우드에서 생활하는 것이 고립적이라고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인간 상호 작용의 즉흥성,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기쁨, 인간적인 접촉의 따뜻함을 그리워했습니다. 그들은 모든 기억에 접근할 수 있지만 삶 자체의 풍요로움을 놓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결국 클라우드에서 사는 것이 축복인지 저주인지 알 수 없는 날들이 지속 되었습니다. 육체없는 영생을 얻는다는건 누군가에게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영원히 함께하는 방법이었습니다. 다른 이들에게는 현실 세계의 풍요로움이 결여된 외롭고 성취감 없는 지옥이었습니다. 그러나 좋든 나쁘든 디지털에서의 영생은 모두의 삶을 바꿔 놓았습니다.

죽을줄 알면서도 불로 날아드는 불나방이 어리석다고 생각한 때가 있었다. 그러나 25년을 스타를 하면서도 시즈모드가 되는 순간 드래군을 빼지 않고 어택땅을 본능적으로 때려 파워에이드를 만들어 내는걸 보면 난 불나방을 욕할 자격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GPT-4에게 식물 물주기를 관리하는 앱을 플러터로 만들어 달라고 했다. GPT-4는 모든 부분에 해당하는 코드를 작성해 주었고, 라이브러리 임포트 등의 몇가지 설정만 해줬더니 멀쩡하게 앱이 돌아갔다. 앞으로 AI와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많아질지 흥미진진하다.

요즘 누구보다도 GPT의 프롬프트를 많이 가지고 놀고 있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으로 프로젝트도 성공시키고, 나는 미래에 유망한 프롬프트 엔지니어가 될 수 있을꺼 같다.

관객이 마술의 비밀을 알게 되는 순간 그 마술은 재미없는(돈을 낼만한 가치가 없는) 마술이 된다.

예전 죽어가는 자식 부랄 만지듯 DSLR의 부활을 기다리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미러리스도 시장이 확 쪼그라 들고 폰으로 사진 찍는 시대가 온게 느껴지네.

"내가 XX살 때 넌 10살이었어!" 라고 말하는 나이 빌런들은 현재 상대가 10살이 아닌 것은 자각하지 못하는 듯하다.

요즘은 스타를 할 때 첫째 딸이 옆에서 구경을 한다. 딱히 승률이 좋은 것도 아니라서 자주 이기지는 못하는데, 오늘 저그를 괴롭혀서 승리를 하는 순간 부모님의 안부를 묻는 채팅이 순간 화면에...;; 바로 손으로 모니터를 가렸다. 곱고 바른 말을 쓰는 게이머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안하면 죽을 것 같아서 늦잠 안 자고 일어나고, 안하면 죽을 것 같아서 일어나자 마자 샤워를 하고, 안하면 죽을 것 같아서 산책을 하고, 안하면 죽을 것 같아서 근력 운동도 해야할 것 같고

세계 정복의 꿈을 이어가기 위해 중고로 지구본을 하나 업어 왔다.

프랑스에 대해 특별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건 아니었다. 예술에 대한 자부심이 높다는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을 뿐이다. 그런데 이번 월드컵 프랑스의 유니폼을 보면 진짜 이 나라의 예술성이 느껴진다. 다른 국가의 원색 컬러와 다르게 뭔가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블루에 황금빛 자수라니... 유니폼에서 프랑스 예술의 품격을 느꼈다.

나는 항상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는 생각은 오만한 생각이라고 생각해왔다. 결국 본능을 위해 유전자와 호르몬이 시키는 대로 살아가는 수많은 생물체 중 하나일 뿐이고, 인간은 높은 지능으로 인해 조금 더 특수한 능력을 가지고 사는 것일 뿐이다. 그런 점에서 곤충들의 생태를 살펴보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얼마 전 암사마귀가 숫사마귀의 머리를 먹어 버렸다. 머리가 없는 숫사마귀의 몸은 저절로 움직여 교미를 시도했다. 교미가 끝나고 숫사마귀를 잡아 먹는 암사마귀의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머리가 잘린 채 교미를 시도하는 숫사마귀의 모습은 매우 그로테스크 했다. 결국 자연에서 숫컷의 역할이란 종족 번식을 위해 씨를 넘겨주고 그것을 키우기 위해 자신을 바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좀 더 오만해지기로 했다. 나는 인간이므로 그런 삶을 살지는 않겠다고 다짐했다.

8년 동안 좋은 꿈을 꾸었다 생각하자. 원래 살던대로 돌아간다 생각하자.

거의 반 년만에 스타를 했는데, 저그전 4승을 하다니 너무 놀랍다. 석유들만 모인 곳에서 38% 정도의 승률이었는데, 반년 만에 했는데 1승이라도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최근에 산 바밀로 적축 키보드가 감이 좋은데 의자에 붙인 브레이크 캐스터가 더 영향이 큰 것 같다. 스타를 하면서 마우스를 움직이는데 의자가 미세하게 움직이는게 생각보다 정신을 매우 불안하게 했었구나 깨닫게 되었다. 의자가 고정되어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은 상태에서 게임을 하니까 플레이 하기가 훨씬 수월하다. 승률 5할이 넘는 저그들만 4명을 잡아내어 너무너무 기쁘다!!!

요즘 세상에 무슨 쥐덫 광고인가 하면서 자세히 봤더니 필라테스 광고라고??? 사람이 저위에 누워도 되는거 맞아???

와... 1무 1패 후 한국이 16강 진출이라니... 내가 지금 어떤 세상을 살고 있는건가

축구를 보는 효용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내가 응원하는 팀이 이길 때 느끼는 쾌감이다. 경기 내용이 죽을 쑤든 어쩌든 내 팀이 이기면 기분이 매우 좋다. 첫번째 효용보다는 못하지만 두번째 효용은 축구 자체의 재미를 즐기는 것이다. 어제 가나와의 경기는 빌드업 이후 슈팅까지 가는 과정이 답답하기는 했지만, 후반에 잠시나마 2:2 동점이 되었을 때는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이 정도면 경기 자체에서 느끼는 효용은 충분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당연히(?) 한국은 16강 진출은 어려워 보이는데 이럴 때 정신승리 하는 방법이 있다. 3경기 재밌게 하고 조별 예선 탈락을 하나, 16강에 가서 떨어지나 딱 한 경기 더 보는거라 생각하면 마음이 조금은 편해진다. 한 경기 더 봐서 뭐하려고.

힘들어 하는 리더들을 위한 얘기들. 그들은 왜 뭉쳐있어서 날 외롭게 할까? 그들은 혼자 있을만큼 강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은 왜 내가 없을 때 뒷담화를 할까? 그들은 내 앞에서 날 욕할만큼 힘이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