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이 불편한 이유
내가 유시민을 보면서 느끼는 불편함의 이유를 알아냈다. 젊은 시절의 유시민은 말할 때 자신의 말이 무조건 맞다는 듯한 강렬한 표정으로 강하게 주장을 하는 탓에 싸가지 없다는 평가를 종종 받았다. 나이가 든 유시민은 자신의 성질을 죽이는 연습을 반복한 탓에 어색한 감성이 한 스푼 더해져서, 얘기할 때 스스로가 굉장히 진정성이 있다는 듯한 느낌, 상대가 측은하다는 듯한 눈빛으로 이야기를 한다. 다시 말해서 내 말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못 알아 쳐먹는 상대가 불쌍하다는 듯한 표정을 발언 내내 짓고 있다. 그런데 종종 틀린 얘기를 하거나 이념이나 진영에 편향된 발언들을 한다. 그래서 불편하고 부담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