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안다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가며 가장 주목할만한 인식의 변화는 사람들이 무언가를 모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근대 이전의 세계지도는 빈틈이 없이 꽉 채워져 있었다. 자신이 가보지 못한 대륙과 바다는 상상이나 종교적 가르침으로 채워졌다. 미지의 대륙에는 난폭한 괴물이 살고 있었고, 먼 곳의 바다 속에는 불을 뿜는 용이 살고 있었다. 그러나 근대를 사는 사람들은 자신이 모른다는 것을 받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