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예술을 죽였나

'뭣이 중헌디…?'라는 대사가 너무나도 함축적으로 잘 보여주듯이, 사회의 곳곳에 본질을 잊은 모습이 종종 보인다. 혼잡한 퇴근길의 잠실역 지하도에서 이 장면이 내 눈에 띄었다. 내가 사진까지 찍었다는 것은 이 장면이 나에게 꽤나 큰 인상을 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르네 마그리트의 '이미지의 반역'을 봤을 때만큼의 충격이 있었다. 이 작품은 파이프 그림 아래에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