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상에서 말실수로 인해 호되게 질책을 당하는 경우에 종종 퍼거슨이 1승을 거두었다는 표현을 쓴다. 이것은 퍼거슨이 트위터를 하는 선수들을 향해, ‘트위터를 하는 것은 인생의 낭비’라는 뉘앙스의 말을 한 것으로부터 비롯되었다. 정치인, 연예인 등이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상식에 어긋나는 글을 올린 후에 심한 비난을 받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트위터를 통해 이런 말실수를 하는 경우가 가장 잦으며, 페이스북도 종종 실수의 무대가 된다. 다른 유명인들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조심을 할 법도 한데 소셜네트워크를 통한 구설수가 끊이지 않는 것은 어떤 이유일까?

나는 그 원인을 글작성자가 느끼는 감정과 실제 매체의 힘 사이에서 오는 괴리 때문이라 생각한다. 트위터는 스마트폰에서 언제나 간단하게 작성할 수 있으며, 140글자의 제한이 있다. 스마트폰에서 간단하게 작성이 가능한데에서 오는 즉시성은 생각을 다시 한 번 다듬을 시간을 허락하지 않는다. 작성자는 순간적으로 느낀 감정이나 생각을 자기의 노트에 기록하듯이 트위터에 적는다. 하지만 트위터는 서랍 속의 일기장이 아닌 길거리에 걸린 현수막 같은 것이다. 유명하면 유명할수록 그 현수막은 전국 곳곳에 걸리게 될 것이다. 즉흥적이고 대수롭지 않게 작성한 글이 트위터의 전파력을 만나면 그 파급효과는 상상할 수도 없을만큼 커지게 된다. 트위터 사고의 또 다른 원인은 글자 수의 제한에서 온다. 140글자라는 제한은 자신의 생각이 어떤 배경을 가지고 있는지, 생각에 대한 근거는 무엇인지, 그에 대한 예시는 어떤 것인지 적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공간이다. 고작 몇 개의 문장으로 던져놓은 글을 보면서, 읽는 사람은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바탕으로 그 글을 해석한다. 자세하게 적힌 글의 경우에도 대면방식이나 전화에 비해 오해의 소지가 무척 많은데, 140자로 던진 자신의 생각이 작성자의 의도대로 올바르게 전달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더욱 무서운 점은 트위터는 원래 그 단어가 의미하는 것처럼, ‘지저귀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이라는 공개된 공간에 박제된다는 점이다.

사고가 터지고 나면, 트위터의 즉흥성 때문에 글작성자는 실수였다며 후회를 한다. 글자수 제한으로 인한, 의사전달 매체로서의 불충분함 때문에 작성자는 사람들이 오해했다고 말한다. 이렇게 보면 트위터는 단순 사실의 전달에는 적합하되, 진지한 논의의 장이 되기에는 한없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