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VERVIEW

경영에 대한 교훈을 소설의 형식으로 말하고 있다. 실적이 부진한 한 공장의 공장장은 3개월 내에 상황을 개선하지 못하면 공장이 폐쇄되는 상황에 처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 압박감과 그것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이다.

  • GOOD

이 책은 경영 서적이다. 목차도 있어서 나는 잘 구조화 된 내용을 기대했다. 그런데 책을 사서 읽어 보니 소설이었다. 잠깐 동안의 당황스러움을 내려놓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600페이지가 넘는 내용을 하루만에 다 읽어 버렸다. 그만큼 이 책은 재미있다. 소설의 형식을 빌어서 쓴 것이 오히려 작가가 알려주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 BAD

딱히 단점이라고 할만한 것이 없다.

나는 경영에 관심이 많다. 경영은 비단 기업을 운영하는 것 뿐 아니라, 한 사람의 일상 생활에도 필요하다. 더 크게 볼 때 한 사람의 인생에도 경영적인 관점이 필요하다. 경영은 물질적인 것 뿐 아니라, 사람 간의 문제, 정신적인 문제 역시 다룬다.

이 책은 제목처럼 ‘The Goal’이 무엇인지 먼저 질문한다. 공장에서 하나의 생산라인이 쉬지 않고 돌아가고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가 될 수는 없다. 그렇다고 제품을 최대한 많이 생산하여 생산성을 높이는 것도 기업의 목표가 될 수는 없다. 아무리 제품을 많이 만들어 내더라도 시장에 수요가 없으면, 재고가 쌓일테고 재고를 관리하는 것은 기업에 손해가 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이라면 기업의 최종 목표는 ‘더 많은 돈을 버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우리 인생의 목표도 좋은 회사를 가는 것이라든지, 돈을 많이 버는 것을 최종 목표로 생각할 수는 없을 것이다. 나는 우리 인생의 최종 목표는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진짜 목표를 식별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가 가진 유한한 자원을 정말 써야할 것에 써야하기 때문이다. 밑빠진 독에 물을 붓거나, 뼈가 부러진 환자에게 감기약을 먹이는 것은 바보스런 일이다. 진짜 목표는 다르게 말하면, 상위 목표라고도 할 수 있다. 부분에서의 목표를 달성하더라도, 그것이 최상위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되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아니, 최상위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에 일치되지 않는다면, 그것을 부분적인 목표로 삼아서는 안되는 것이다.

경영에서는 효율성의 증대를 말하지만, 이는 부분이 아닌 전체의 효율을 증대시키는 것을 말하며, 그 효율의 증대는 반드시 진짜 목표를 성취하는 것에 필요한 것이어야 한다. 대부분의 상황에서 일은 최고의 효율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효율성을 개선해야 할 부분들이 얼마든지 있다는 말이다. 이것은 많은 일들이 독립적인 것이 아니며, 다른 여러 일들과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이것을 ‘종속적 사건(dependent events)’과 ‘통계적 변동(statistical fluctuations)’이라는 말로 표현한다. 일 사이에는 의존성 (특히 선후 관계)이 있다. 하나의 일이 끝나야만 다음일이 시작되는 경우에 앞의 일이 완료되는 것이 언제나 일정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발생한다.

이런 측면에서는 크리티컬 패스(critical path)와 각 일의 의존성(dependency)를 파악하고, 그에 따라 일과 자원을 배치하면 최고의 효율성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최적화를 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관점에 변화를 줘야 하고, 이것은 창의성이 필요한 일이다. 현실 세계에서는 여기서 주로 문제가 발생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변화를 싫어하고, 변화에 대한 제안을 기존에 자신이 하고 있었던 일에 대한 도전, 또는 공격으로 받아들인다. 이 사람들은 매우 수동적이지만, 자신의 방식을 지키기 위해 공격적이다. (aggressively passive)

일 전체의 생산성은 병목현상(bottle neck)의 생산성을 넘지 못한다. 전체의 생산성을 예측할 때는 병목을 기준으로 생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병목을 어떻게 개선하고 생산선을 높일지 고민한다면 전체 생산성도 올라갈 수 있다. 하지만 때로 병목 지역을 개선함으로써, 다른 지역에 병목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주목할만한 점은 비병목 지역은 100% 가동되고 있을 필요가 없다는 내용이었다. 그 이유는 병목 앞의 비병목 지역에서 100% 작업을 하고 있다면, 그것은 곧 재고가 되기 때문이다. 비병목 지역은 병목지역이 100% 가동될 정도의 입력물을 제공해 주면 된다. 병목지역이 그 수요를 넘어서 가동된다면 그 앞의 비병목지역은 쉬고 있어야 한다. 

이 부분은 기업 경영자들이 반드시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병목지역의 생산량에 맞게 전체 생산량이 정해지며, 병목지역이 수용할 수 없는 것을 계속해서 만들어 내는 비병목 지역의 가동은 오히려 손해라는 점이다. 돈을 더 빨리, 많이 벌겠다는 목표를 잊어 버리고, 개미처럼 열심히 일하는 직원을 보는 것이 기업의 목표라는 듯이 행동하는 경영자들은 꼭 이 책을 읽어봐야 한다.

토요타에서 도입하여 큰 반향을 일으킨 린방식의 개념도 짤막하게 소개된다. 1000개의 제품을 미리 만들어 재고를 만들어 둘 필요가 없이 250개씩 필요한 시점에 제품을 생산하여, 그 때 공급하면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말하는 것은 기존에 우리가 하고 있는 방식에 대해 의심하라는 것이다. 많은 것들은 그것이 최적의 솔루션이 때문이 아니라, 그렇게 해왔었기 때문에 하고 있는 것임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당연함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혁신해 나가는 것이 우리의 목표(The Goal)를 달성할 가능성을 높여줄 것이다.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신념에서 시작한 일은 자기 자신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족쇄가 된다 — 존 워너메이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