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펀드 방식에서 명확한 한계를 느끼고 나는 다시 생각에 잠겼다. 셀프펀드보다 더 위험을 완화할 수 있는 지속적인 투자법을 찾아야 하고, 이것은 특정 유료 사이트에 의존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통찰을 이용해 수익을 올릴 수 있을까 고민하기 시작했다. 요즘 일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배달 경제가 활성화 되니 택배사의 주식은 어떨까? 택배가 늘어날수록 종이박스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테니 종이박스 생산업체를 찾아볼까? 양산시의 인구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는데 해당 지역의 난방을 담당하는 업체는 어디일까? 지금은 시기상조이지만 조만간 태양열 발전이 보편화 된다면 어떤 기업이 좋을까?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위해서 어떤 기업을 봐야 할까?

 

이런 생각으로 매수한 고려하거나 매수한 종목들이 각각 CJ대한통운, 삼양패키지, 경동도시가스, 한화케미칼, LG 디스플레이 등이다. 결과만 보면 모두 실패다. 특히나 경동도시가스는 바닥을 뚫고 지하실로 내려가고 있어 매수했으면 큰일났겠다 싶은 종목이다.

지하실을 향해가는 경동도시가스
올라올줄 모르는 삼양패키지

반면 오랜 기간 들고 있던 골프존은 더 이상 폭발적으로 골프존 매장이 늘어날 일도 없고, 레저에 대한 추가 동력도 없으니 주가 상승은 없겠지 생각하고 매도를 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아래와 같다.

오랜 침체 기간 후 결국 날아오른 주가

이것으로 얻은 경험은 내가 개별 종목을 분석하는 것은 그것이 나의 어설픈 통찰이든, PBR과 PER을 참고한 수치든, 기업의 순이익 증감에 대한 모멘텀을 분석하든 모든 것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개별 종목을 예측하는 것은 신의 영역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큰 성과다.